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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vs수영…소녀시대→배우, 선의의 경쟁 [줌人]

2세대 아이돌 대표 주자인 그룹 소녀시대의 윤아와 수영이 배우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져가고 있다. 가수 출신 배우들이 연기력 논란의 꼬리표를 떼지 못했던 것도 옛말이다. 윤아와 수영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갈수록 배우로서 독자적인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는 터라 주목된다. 소녀시대는 지난 2007년 데뷔해 K팝의 부흥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제시카의 탈퇴로 인한 멤버 변화 등 여러 부침을 겪었으나 지난해 데뷔 15주년을 맞아 정규 7집 ‘FOREVER 1’을 발매하면서 변함없는 우정과 건재함을 과시했다. 여타의 아이돌 그룹처럼 이들 가운데 몇몇 멤버들은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윤아와 수영의 최근 행보와 활약이 눈길을 끈다. 먼저 윤아는 소녀시대 멤버들 중 일찍이 배우로 활동하면서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데뷔 전인 2004년과 2007년 각각 동방신기 ‘마법의 성’, 슈퍼주니어 ‘Marry U’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짤막한 연기를 선보이더니 소녀시대 데뷔와 동시에 드라마 ‘9회말 2아웃’으로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걸었다. 이듬해 ‘너는 내 운명’의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해 최고 시청률 43.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배우 임윤아’로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당시 중장년층의 시청자에겐 소녀시대 멤버 윤아가 아닌, 극중 캐릭터 이름인 새벽이로 불리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이후 소녀시대가 가수로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던 중에도 윤아는 드라마 ‘신데렐라맨’, ‘사랑비’, ‘총리와 나’, ‘허쉬’ 등에 출연하고, 영화 ‘공조’로 스크린 데뷔한 뒤 천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엑시트’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수영 또한 소녀시대 데뷔 연도인 2007년 드라마 ‘못말리는 결혼’을 시작으로 드라마 ‘연애조작단: 시라노’, ’38 사기동대, 영화 ‘순정만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차곡차곡 넓혀갔다. 다만 윤아와 수영은 소녀시대 멤버로 함께 활동했으나, 배우로서는 다소 다른 행보를 걸어왔다. 윤아는 데뷔 초부터 주연 자리를 꿰차며 타이틀롤을 맡은 반면, 수영은 크고 작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그렇다 보니 한동안 대표할 만한 흥행작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수영은 영화 ‘걸캅스’에서 양장미 역을 맡아 맛깔나는 연기력을 선보였고 이를 계기로 관계자들 눈에 더욱 띄기 시작했다. 이후 배역의 크기를 점차 늘려갔다. 올해 상반기 윤아와 수영은 모두 흥행작을 탄생시키며, 배우로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윤아는 지난 6일 종영한 JTBC ‘킹더랜드’를 자체 최고 시청률 13.8%까지 끌어올렸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정통 로맨스에 도전했는데 그동안 대중에게 사랑 받은 러블리한 매력이 한껏 발산했다. 윤아는 극중 천사랑으로 분해 구원 역을 맡은 가수 겸 배우 이준호와 로맨스를 그려나가는 동시에, 주체적으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캐릭터에 입체성을 더했다. 이에 높은 시청률뿐 아니라 첫방송 후부터 6주 연속 이준호에 이어 화제성 순위 2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수영은 배우 전혜진과 모녀 스토리를 신선하고 파격적으로 담아낸 ENA ‘남남’에서 주연을 맡으며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남남’은 철부지 엄마 은미(전혜진)와 쿨한 딸 진희(수영)의 한집 살이를 그리는 내용으로, 수영은 엄마 역할의 전혜진과 앙숙처럼 티격태격하지만 그 밑바탕에 담긴 끈끈한 가족애를 자연스러운 연기로 선보이면서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1.2%로 시작한 시청률은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최근 회차 6회는 최고 4.8%까지 치솟으며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올해 윤아와 수영은 배우로서 대략 15년차를 맞이했다. 둘은 이제 소녀시대 팀 활동보다는 배우로서 자신들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윤아와 수영은 연기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된다. 단지 유명세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각자 배우로서 매력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캐스팅되고 있다”면서 “두 사람은 같은 그룹 출신으로서 언제나 비교선상에 있을 수밖에 없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배우로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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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예]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어웨이크' 그러게 부모 말 좀 잘 듣지

영화의 매력은 작품 안에서 이야기가 끝나지 않고 확장된다는 점 아닐까요. 좋은 영화 한 편이 촉발한 감상과 의미를 다른 분야의 예술과 접목해 풀어보고자 합니다. ‘환승연예’는 영화, 음악, 도서, 미술 등 대중예술의 여러 분야를 경계 없이 넘나들며 이야기하는 코너입니다.*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그러게 엄마 말, 아빠 말 들으라고 했잖아.”평소엔 이것만큼 듣기 싫은 말이 없는데 막상 안좋은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말이기도 하다. 전국 공통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제일 먼저 튀어나오는 단말마의 비명 “엄마!(혹은 아빠)”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보면 어쩔 수 없이 그 말이 또 생각난다. 스마트폰이라는 일상적인 소재를 토대로 그것이 얼마나 우리 삶에 밀접하게 스며들어 있는지, 누군가 악의를 가지면 얼마나 쉽게 타인의 삶을 뒤흔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 이 영화는 어떤 관점에서는 ‘아버지의 영화’ 같기도 하다. 가장 눈에 띄는 아버지는 연락이 끊긴 아들을 쫓는 형사 지만(김희원)이다. 오래 전 연락이 두절된 아들의 흔적을 범죄 현장에서 발견한 지만은 자신의 아들이 끔찍한 살인사건에 연루됐음을 직감하고 수사를 이어나간다. 자신의 아들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증거들. 형사이지만 또한 아빠인 지만의 복잡한 심경이 시작부터 강렬하게 보는 이들을 몰입시킨다.또 한 명 무서운 직감을 보여주는 아빠가 있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렸다는 이유만으로 사이코패스 범죄자의 타깃이 된 나미의 친부(박호산)다. 그는 어느 날부터 자신의 딸 곁을 맴도는 것 같은 준영(임시완)으로부터 이상한 기운을 느끼곤 나미에게 이를 경고하려 한다. 다만 자식들이 대개 그렇듯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속 나미도 아빠의 이런 경고를 대수롭지 않게 흘려 들을 뿐이다. 부모의 께름칙한 예감을 무시해 곤경에 처하게 되는 건 비단 한국의 일만은 아닌 것 같다. 헤이든 크리스텐슨, 제시카 알바 주연의 영화 ‘어웨이크’에도 엄마의 직감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고구마 아들'이 나온다.‘어웨이크’는 뉴욕 경제의 중심에 있는 젊은 백만장자 클레이(헤이든 크리스텐슨)가 모친이 반대하는 아름다운 여인 샘(제시카 알바)과 결혼을 감행한 이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심장 이식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클레이는 엄마 몰래 꿈 같은 결혼식을 끝낸 뒤 기적같이 심장 이식 수술까지 받게 된다. 모든 일이 잘 풀릴 거라는 기대감에 부푼 그는 수술 도중 ‘마취중 각성’을 겪게 되고, 이로 인해 모든 신경과 의식이 깨어나 끔찍한 고통 속에서 충격적인 음모를 알게 된다. 이미 생긴 일 후회해 봐야 무엇하랴. 얄궂게도 그렇게 힘든 상황에 처하면 또 생각나는 건 역시 부모님 밖에 없다. 나미는 심각한 곤경에 처한 다음에야 아빠의 충고를 대수롭지 않게 들어 넘겼던 과거에 가슴을 치게 되고, 클레이 역시 수술대에서 옴짝달싹 하지 못 하는 채로 자신의 엄마를 떠올린다. 뒤늦은 후회일까 아니면 그래도 모든 것을 되돌릴 기회는 남아 있을까.‘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와 ‘어웨이크’ 모두 영화 속에 깜짝 놀랄 반전을 숨겨두고 있다. 부모의 경고를 무시했던 자식들이 어떤 결말을 맞는지는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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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라이언 고슬링…넷플릭스 8월 신작 라인업

8월도 풍성하게 채워졌다. 배우 주원의 파격 변신으로 화제인 ‘카터’부터 할리우드를 뒤흔든 로맨스 코미디까지 넷플릭스가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액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영화 ‘카터’가 드디어 공개된다.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 영화다. DMZ에서 발생한 바이러스로 미국과 북한이 초토화된 지 두 달, 카터는 모든 기억을 잃은 채 눈을 뜬다. 머릿속에는 정체 모를 장치가 설치되고 귓속에선 오직 그만 들을 수 있는 낯선 목소리가 들려온다. 바이러스의 유일한 치료제인 한 소녀를 데려오라는 미션을 받은 카터는 귓속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를 따라 움직여야 한다. 만약 명령을 어기거나 실패하면 그의 입 안에 설치된 살상용 폭탄이 터진다. 소녀를 찾아 북으로 향하는 인간병기 카터를 막기 위해 CIA와 북한군은 무자비한 공격을 퍼붓는다. 드라마 ‘앨리스’, ‘용팔이’, ‘굿 닥터’, 영화 ‘그놈이다’, ‘패션왕’의 주원이 카터 역으로 강렬한 변신을 선보이며 이성재, 정소리, 정재영 등의 연기 앙상블이 극에 풍성함을 더한다. 스릴 넘치는 액션 연출로 제70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악녀’의 정병길 감독이 맨몸 격투부터 총격전, 고공 낙하, 카 액션 등 무더위를 날릴 극강의 액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8월 5일 공개. 독보적인 분위기와 탄탄한 세계관으로 1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DC 코믹스의 ‘샌드맨’이 넷플릭스 시리즈로 탄생했다. ‘샌드맨’은 오랜 세월 갇혀 있다 탈출한 꿈의 군주 모르페우스가 빼앗긴 꿈의 도구들과 잃어버린 힘을 되찾으려는 여정을 그린다. ‘영원 일족’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다크 호러 판타지 특유의 어둡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보는 이를 압도한다. 원작자 닐 게이먼이 총괄 제작으로 참여하고 ‘배트맨 비긴즈’와 ‘맨 오브 스틸’의 작가 데이빗 S. 고이어가 각본을 맡았다. 넷플릭스 영화 ‘벨벳 버즈소’의 톰 스터리지가 모르페우스를, ‘닥터 후’의 제나 콜먼이 조아나 콘스탄틴을 연기한다. 여기에 ‘왕좌의 게임’의 궨덜린 크리스티, ‘해리 포터’의 데이비드 슐리스, ‘나르코스’의 보이드 홀브룩이 출연해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판타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샌드맨’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8월 5일 공개. 넷플릭스 영화 ‘웨딩 시즌’은 결혼 상대를 찾으라는 부모님의 성화에 시달리던 아샤와 라비가 여름 웨딩 시즌 동안만 가짜 연애를 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낮에는 열정적으로 일하고, 밤에는 음주가무를 즐기며 자유분방한 솔로 라이프를 만끽하는 아샤. 청첩장이 쏟아지는 웨딩 시즌이 다가오자 부모님의 결혼 잔소리는 더욱 심해지고 심지어 아샤 모르게 데이팅 앱에 프로필까지 올린다.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만난 MIT 천재 라비는 역시나 첫인상부터 라이프 스타일까지 맞지 않는다. 하지만 부모님의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은 아샤는 라비에게 웨딩 시즌 한정 가짜 연애를 제안한다. 둘은 커플 행세를 하며 웨딩 시즌의 끝을 향해 가는데, 절대로 마음이 변하지 않을 거라던 아샤의 확신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웨딩 시즌이 끝난 뒤, 두 사람은 어떻게 될까? 시즌 한정 가짜 연애의 결말을 ‘웨딩 시즌’에서 확인하자. 8월 4일 공개. 정의롭지 않은 두 남자가 정의를 위해 뭉쳤다. ‘나이스 가이즈’는 1977년 LA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직 파이터이자 현직 청부폭력업자 잭슨 힐리와 자칭 사설탐정이자 타칭 사기꾼인 홀랜드 마치의 통쾌한 코믹 버디 액션이다. 폭력을 청부받고 홀랜드를 찾아간 잭슨은 정의도 지키고, 돈도 벌기 위해 홀랜드와 동업하기로 한다. 작은 사건으로 시작한 둘은 의도치 않게 LA 법무국장 딸의 실종, 포르노 스타의 죽음, 디트로이트 자동차 기업의 비밀까지 파헤치게 된다. 매번 서로 으르렁거리다가도 위기일발 상황에서는 예상외의 팀워크로 똘똘 뭉치는 잭슨과 홀랜드, 그러나 사건의 규모가 커지면서 그들의 목숨까지 위험해지기 시작한다. ‘레미제라블’, ‘미이라’ 등의 러셀 크로가 잭슨 힐리 역을, 영화 ‘그레이 맨’, ‘라라랜드’ 등의 라이언 고슬링이 홀랜드 마치 역을 맡았다. ‘나이스 가이즈’는 제69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작품성과 상업성을 모두 인정받은 영화로 ‘아이언맨 3’의 감독 셰인 블랙이 메가폰을 잡고 ‘매트릭스’, ‘셜록 홈즈’ 시리즈의 제작자 조엘 실버가 의기투합해 통쾌한 액션과 시원한 웃음을 선물한다. 8월 5일 공개. 전미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라는 압도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넷플릭스에 상륙한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남자친구와 함께 그의 고향 싱가포르로 여행을 떠난 레이철 추가 남자친구 가문의 재력을 알게 되고, 둘의 연애를 반대하는 엄마와 사교계 명사들의 질투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모든 캐릭터를 아시안으로 캐스팅해 화제를 모았고 화려한 비주얼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로 북미 극장가를 휩쓸었다. ‘나우 유 씨 미 2’, ‘스텝 업’ 시리즈를 연출한 존 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려한 영상과 리드미컬한 OST를 활용한 생동감 있는 전개를 선보인다. 미국 유명 시트콤 ‘프레쉬 오프 더 보트’의 제시카를 연기한 콘스탄스 우가 레이철을 연기하고 영화 ‘설득’, ‘부탁 하나만 들어줘’의 헨리 골딩이 남자친구 닉을 연기한다. 여기에 홍콩 대표 액션배우로 불린 양자경이 닉의 엄마로 출연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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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감금 탈출 액션 ‘셧 인’ 안방에서도 본다

안락한 안방에서 극한의 감금 탈출 액션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영화 ‘셧 인’이 2일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오픈했다. ‘셧 인’은 마약중독자인 전 남편에 의해 2평 남짓한 창고에 72시간째 감금된 제시카(레이니 퀄리 분)가 침입자로부터 두 아이를 지키기 위해 탈출하려 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셧 인’은 ‘로건’, ‘본 얼티메이텀’ 제작진과 ‘디스터비아’, ‘이글 아이’의 연출을 맡은 D.J 카루소 감독의 참여 소식으로 영화 팬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은 작품. 개봉 후 장르적 재미와 탄탄한 전개는 물론 밀도 높은 서스펜스까지 놓치지 않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창문 하나 없는 작은 창고 안에 홀로 72시간째 감금된 엄마 제시카가 문밖의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해 온갖 수를 써서 탈출을 꾀하는 극한의 스토리가 89분이라는 러닝타임 동안 밀도감 있게 펼쳐진다. 15세 관람가.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6.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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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꿈 애플이 이뤘다… ‘코다’ OTT 첫 아카데미 작품상[종합]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은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들의 면면을 크게 바꿔놨다. 28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축소돼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빌리 아일리시, 비욘세 등 굵직한 팝스타들의 축하 공연과 약 3년 만에 돌아온 호스트 시스템으로 북적하게 치러졌다. 올해 시상식에서 크게 눈에 띄었던 건 바로 넷플릭스 등 OTT 작품의 강세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OTT는 영화를 소비하는 주요 매체로 완전하게 자리를 잡았다. 작품상 후보 10작품 가운데 무려 5 작품이 OTT 작품이라 ‘어떤 작품이 수상해도 OTT 작품이 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왔을 정도. 디즈니의 OTT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디즈니+)는 ‘소울, 영혼, 그리고 여름’으로 장편다큐멘터리상을 받았고, 애플TV 플러스가 제작한 ‘코다’ 역시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 각색상 등을 받으며 선전했다. ‘코다’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을 세상과 연결하는 코다인 루비 로시(에밀리아 존스)가 짝사랑하는 마일스(퍼디아 월시)를 따라간 합창단에서 노래하는 기쁨과 숨겨진 재능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처음으로 작품상을 거머쥔 OTT 작품이 됐다. 넷플릭스가 꿨던 오랜 꿈을 애플TV가 먼저 이룬 것이다. 당초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파워 오브 도그’는 감독상 수상에 그쳤다. 이로써 ‘코다’는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3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가장 예측하기 어려웠던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은 영화 ‘타미 페이의 눈’의 제시카 차스테인이었다. '타미 페이의 눈'은 1970~1980년대에 남편 짐 베이커(앤드류 가필드)와 세계적인 종교 방송망과 테마파크를 세운 TV 전도사 타미 페이 베이커의 흥망성쇠와 구원을 다룬 작품이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이 작품에서 타미 페이 베이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트로피를 받은 뒤 제시카 차스테인은 함께 여우주연상 부문에서 경쟁한 크리스틴 스튜어트, 니콜 키드먼, 페넬로페 크루즈, 올리비아 콜맨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여러분과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 자체가 내게는 큰 영광이었다”고 인사했다. 또 ‘타미 페이의 눈’을 연출한 마이클 쇼월터에게 “창의성, 사랑, 용기를 마음껏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차스테인은 또 “요즘 우리는 참 힘든 시기를 지나면서 트라우마와 고립을 경험하고 있다. 세상의 많은 사람이 지금 희망을 잃고 외롭다고 느낄 것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 가장 높은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 내 가족도 영향을 받았다. LGBTQ 커뮤니티의 많은 분이 소외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차별적인 법안이 우리나라에 만연해지고 있고 사람들을 갈라놓고 있다. 폭력, 증오 범죄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이 전 세계에서 다치고 있다”며 “이런 시기를 지나며 나는 타미를 생각하고 그가 어떻게 사랑을 보여주고 실천했는지를 생각한다. 그의 연민을 원칙으로 삼아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테러를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이 방송을 보고 외롭고 고립됐다고 느낀다면 당신은 무조건적으로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당신의 정체성 그대로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여 큰 박수를 받았다. 윌 스미스는 3번의 도전 끝에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개봉과 함께 HBO의 OTT 서비스인 HBO맥스에서 함께 공개된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윌 스미스는 무대에서 “리차드 윌리엄스는 맹렬하게 가족을 보호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내 삶의 이 시점, 이 순간에 나는 너무 감동으로 벅차다. 내가 이런 시기에 이런 역을 할 수 있었던 건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 인생에서 내 사람들을 사랑하고 보호하고 그들을 위해 약속을 지키는 것을 명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때로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해 학대를 감내해야 하기도 하고 자신에 대한 비난도 감수해야 한다. 또 나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과 일을 하면서 그런데도 아무렇지 않은 척 미소를 지어야 할 때도 있다”면서 “나는 일종의 통로가 되고 싶다. 사랑의 통로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테니스선수 비너스 윌리엄스와 세레나 윌리엄스를 언급하며 “윌리엄스 자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내가 우는 건 상을 받아서가 아니다. 모든 분에게 빛을 내리는 이 순간이 벅차기 때문”이라고 인사했다. 한국 배우나 작품은 안타깝게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들지 못 했다. 하지만 지난해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미나리’의 윤여정이 남우조연상 부문 시상자로 나서 한국 영화 팬들을 반갑게 했다. 윤여정은 “엄마가 내게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을 잘 들었어야 했다”며 “작년에 내가 내 이름이 제대로 발음되지 않는 것에 대해 한마디를 했는데, 그것에 대해 사과해야 할 것 같다. 올해 남우조연상 후보들을 보니 발음하기 쉽지 않더라. 용서를 구해야 할 것 같다”는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남우조연상의 영광은 영화 ‘코다’의 트로이 코처에게 들어갔다. 청각장애인인 코처의 이름을 윤여정은 수화로 호명했다. 자리에 앉은 배우들은 농인식 박수(양 손의 손목을 좌우로 돌리는 형태)를 보냈다. 코처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영광을 돌리며 “지금은 우리의 순간”이라는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남겼다. 한국 배우 박유림, 진대연, 이휘태가 출연한 일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역시 한국의 영화 팬들을 반갑게 했다. 이 영화는 당초 부산에서 촬영될 예정이었으나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며 히로시마로 로케이션지를 옮겼다. 작품상 등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며 국제장편영화상 부문에서 수상했다. 하마구치류스케 감독은 무대에서 한국 배우들을 비롯한 출연진의 이름을 호명하며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할리우드의 역작 ‘대부’는 올해로 공개 50주년을 맞았다. ‘대부’의 50주년을 기념한 쇼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진행됐다. 팝스타 디디가 무대에 올라 ‘대부’의 50주년을 축하하며 기념 쇼를 소개했다. ‘대부’를 연출한 프란시스 포드 포콜라 감독을 비롯해 전설적인 배우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가 무대에 오르자 시상식에 참여한 이들은 모두 일어나 박수를 쳤다. 프란시스 포드 포콜라 감독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 와준 두 친구에게 감사하다. 50년 전에 시작한 프로젝트를 기념하러 올 수 있어서 기쁘다. 많은 전설적인 동료들이 함께해줬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모두 호명하기에 시간이 모자라서 두 명에게만 감사하겠다. 한 명은 내가 여러 번 이미 감사 인사를 한 마리오 푸조다. 다른 한 명에게는 한 번도 감사를 표하지 못 했다. 그의 참여와 결정 덕분에 이 영화가 가능했다. 로버트 에번스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007 제임스 본드’ 60주년 기념 쇼도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볼거리였다. 시상식에서는 1대 제임스 본드를 비롯해 가장 최근 본드인 다니엘 크레이그까지 ‘007 제임스 본드’의 역사를 훑어보는 헌정 영상이 상영돼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007’ 시리즈는 1962년 ‘007 살인번호’를 시작으로 모두 25편의 시리즈를 만들어내며 할리우드를 비롯해 전 세계 영화계에서 사랑받았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끝으로 제임스 본드에서 내려오게 됐다. 다음 제임스 본드는 누가 될지도 영화계의 관심사다. 또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끈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OST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We don't talk about Bruno)의 첫 라이브 무대도 펼쳐졌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콜롬비아의 마법의 힘을 가진 가족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장편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1927년 창설된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이다. 전 해에 발표된 미국 영화 및 미국에서 상영된 외국 영화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작품상, 감독상, 주연상 등 23개 부문에 대해 시상했다.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리스트 작품상=코다 남우주연상=윌 스미스 여우주연상=제시카 차스데인(타미 페이의 눈) 남우조연상=트로이 코처(코다) 여우조연상=아리아나 데보스(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감독상=제인 캠피온(파워 오브 도그) 각본상=케네스브래너(벨파스트) 각색상=시안 헤더(코다) 촬영상=그레이그플레이저(듄) 편집상=조 워커(듄) 미술상=듄 의상상=제니 비번(크루엘라) 분장상=타미 페이의 눈 음악상=한스짐머(듄) 주제가상=노 타임 투 다이(007 노 타임 투 다이) 음향상=맥 루스, 마크 맨지니, 테오 그린, 더그헴필, 론 바렛(듄) 시각효과상=듄 국제장편영화상=드라이브 마이 카 장편애니메이션상=엔칸토: 마법의 세계 단편애니메이션상=더 윈드쉴드 와이퍼 단편영화상=더 롱 굿바이 장편다큐멘터리상=소울, 영혼, 그리고 여름 단편다큐멘터리상=더 퀸 오브 바스켓볼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28 12:56
연예

'80억 피소' 제시카, 샤넬백 플렉스 "사자마자 가격 올랐다"

그룹 소녀시대 출신 사업가 제시카가 명품 언박싱(구매한 상품을 개봉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근황을 전했다.제시카는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최근 쇼핑한 물건들 같이 구경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그는 “한번 꽂히면 (많이) 사는 스타일”이라며 “그래서 엄마한테 혼났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러면서 “요즘 해외에 자주 못 나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쇼핑을 못 했다. 그래서 최근 충동구매를 했다”며 “평소에 쓰는 데일리템과 예쁜 것을 샀고 세일하는 것도 샀다. 제가 요즘 뭘 샀는지 하나하나씩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했다.제시카는 샤넬 모자 등을 소개하며 “너무 부드럽다”면서 “컬러가 너무 예뻐서 이걸 산 날 칭찬하고 싶다”며 했다.이어 샤넬 미니백을 들고서는 “가볍게 데일리로 들고다니기 좋다”면서 “잘 산 이유는 제가 사자마자 얼마 안 돼서 가격이 올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샤넬은 이달 초 4개월 만에 일부 제품 가격을 또 인상했다. 올해만 네 번째 인상으로 인기 제품인 클래식백 라인의 경우 하룻밤 새 가격이 100만원 넘게 뛰며 모두 1000만원을 넘어섰다. 샤넬코리아 측은 “제작비와 원재료 가격 변화, 환율 변동 등을 고려해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정한 결과”라고 밝혔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샤넬 클래식백 스몰 사이즈의 가격은 893만원에서 1052만원으로 17.8% 인상됐다. 특히 국내에서 예물로 인기가 높은 클래식백 류는 10~15%의 높은 인상률이 적용됐다. 클래식 미디엄 플랩백은 971만원에서 1124만원으로, 클래식 라지 플랩백은 1049만원에서 1210만원으로, 클래식 스몰 플랩백은 893만원에서 1052만원으로 올랐다. 지갑 크기의 미니 사이즈 빼곤 사실상 클래식 라인의 모든 가방이 1000만원을 넘게 됐다. ‘11월 인상설’이 돌았던 지난주 샤넬 매장 앞은 오르기 전 사려는 고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앞서 지난 9월 28일 홍콩 매체 더 스탠더드 등은 제시카가 설립한 ‘블랑 앤 에클레어’가 채무 불이행으로 소송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시카가 2014년 설립한 블랑 앤 에클레어를 운영하는 블랑그룹은 스펙트라 SPC에게 각 300만 달러, 100만 달러 등 총 400만 달러(약 47억원)를 빌렸다. 올해 8월 대출을 양도받은 조이킹 엔터프라이즈는 블랑 앤 에클레어가 돈을 갚지 못하자 블랑 앤 에클레어의 대표이자 제시카의 남자친구인 타일러 권에게 680만 달러(약 80억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날 타일러 권은 국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억울하다. 제시카 개인의 대출이 아닌 회사 법인의 대출”이라며 “(제시카는) 피소와 언론 보도로 명예를 다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시카는 2014년 소녀시대 탈퇴 후 2013년부터 타일러 권과 연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1.11.10 14:10
스포츠일반

딸 낳고 10일 만에 유모차 끌고 필드 나온 미셸 위

지난달 딸을 출산한 재미교포 골프 선수 미셸 위(31)가 출산 후 10일 만에 유모차를 끌고 골프 연습장으로 향했다. 미셸 위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유모차를 뒤에 두고 연습을 하는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하며 ‘케나의 첫 외출, 스탠퍼드 골프 드라이빙 레인지’라고 설명했다. 미셸 위는 지난달 19일 딸 매케나 카말레이 유나 웨스트를 낳았다. 카말레이는 하와이 말로 사랑받는 어린이란 뜻이다. 미셸 위는 하와이에서 자랐다. 지난해 8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사무국 임원인 조니 웨스트와 결혼했다. 미셸 위는 올 12월 열릴 예정인 US오픈에 참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의 골프 연습 사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동료 선수들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크리스티 커는 ‘지금 아기와 어디에 있는 거야’라고 물었고, 티파니 조는 ‘오 마이 갓, 집으로 가세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제시카 코르다는 ‘레츠 고’라며 위 웨스트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미셸 위의 골프 연습 소식을 전하며 “유모차에 탄 딸 케나가 엄마 뒤에서 전망을 즐기고 있다”며 “언젠가 케나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엄마의 파워풀한 스윙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프위크는 “위 웨스트가 5월 인터뷰에서 12월 US오픈에 출전할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변수”라고 전망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2020.07.0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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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백상] "신을 훔친 도둑들" 주연보다 더 치열한 영화 조연상 경쟁

5분 얼굴을 비치면 50분간 잊히지 않는다. 이른바 신스틸러, 좋은 영화의 필수 요소인 조연이다. 5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남·여 조연상 후보에는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강렬하게 스크린을 장악한 10명의 배우가 모두 모였다. 작품의 주연 배우보다 더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도 있었고, 무서운 파격 변신을 감행한 배우도 있었으며, 별다른 대사 없이도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진 조용한 강자도 있었다. 덕분에 남자조연상 후보 5명, 여자조연상 후보 5명은 무척이나 치열한 논의 끝에 탄생했다. 김영민·박명훈·원현준·이광수·이희준·김국희·김미경·김새벽·박소담·이정은이 노미네이트의 영광을 안았다.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5시부터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7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관중 없이 치러진다. ◇왜 이제야 빛 봤나…대기만성 신스틸러 충무로에 등장한 대기만성형 신스틸러들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김초희 감독)'의 김영민은 2001년 '수취인불명(김기덕 감독)'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연기 경력 20년의 배우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 하얀색 러닝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장국영 역할을 소화했다. 잘생긴 외모에 능청스러운 연기로 주인공의 꿈속에 사는 듯 비현실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영화의 적재적소에 등장해 신스틸러다운 활약을 펼쳤다. 지난 한해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대기만성 배우를 꼽자면 단연 박명훈이다. 2013년 SBS 단막극으로 데뷔해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전 세계의 '리스펙!'을 받았다. '기생충'의 지하실 남자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 같은 탈모 분장까지 감행했다. 기괴한 캐릭터를 빈틈 없이 완성, 1031만 명의 관객에게 '저 남자 대체 누구?'라는 물음표가 떠오르게 만들었다. 송강호가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라면, 박명훈은 히든카드다. 강렬한 눈빛 한 방으로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역할 이름부터 장성무당이다. '신의 한 수: 귀수편(리건 감독)'을 씹어먹은 배우 원현준이다. 그 또한 10년 넘게 연기를 해 온 경력자다. 2009년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를 시작으로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장성무당 캐릭터에 오랜 경력으로 쌓은 연기 내공을 담았다. 꾹 참았다 한꺼번에 폭발하듯 쏟아낸 카리스마로 관객을 압도했다. ◇꿈엔들 잊힐 리야…파격 변신한 두 남자 이 배우에게 이런 얼굴이 있었나. 대중에게 익숙한 베테랑 배우들이 파격 변신을 통해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광수는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육상효 감독)'에서 지적 장애를 가진 인물을 연기했다. 소화할 수 있는 연기의 스펙트럼을 무한대로 확장하며 '이광수의 또 다른 얼굴'을 선보였다. 시트콤 등에서 보여준 전매 특허 코미디 연기와 더불어 감동 코드가 담긴 절절한 연기까지 소화하며 관객을 울리고 웃겼다. '이광수를 다시 보게 됐다'는 극찬을 이끌어내며 한층 더 성장했다. 이희준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을 위해 무려 25kg을 찌웠다. 100kg의 거구가 되어 이희준 연기 인생에 정점을 찍었다. '남산의 부장들'은 이병헌·이성민·곽도원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작품. 한 명의 부장이라도 밀리면 깨져버리는 살벌한 구도 속에서 이희준은 최고의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늘어난 몸무게 이상의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관객 모두를 보듬는 엄마·언니 지난 한해 스크린에서는 관객을 보듬는 여인들이 많았다. 누군가의 엄마와 언니로 등장해 모두의 엄마와 언니가 됐다. 이들이 전한 울림은 스크린의 경계를 넘어 관객의 마음에 오랫동안 남았다. 김국희는 '유열의 음악앨범(정지우 감독)'에서 극 중 여자 주인공과 피가 아닌 정으로 맺어진 언니 캐릭터를 연기했다. 때론 남자 주인공을 누나처럼 보듬어 안았다. 사랑 이야기에 가족의 서사를 더해 더욱 풍성하고 따뜻하게 데워냈다. 18살 때부터 대학로를 누비며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오른 그는 충무로에선 이제야 3편의 작품에 출연한 신인에 가깝다. 그럼에도 네모난 카메라 앵글 속 김국희는 능숙하고 또 편안하다. 조용히 빛을 내는 작은 별처럼, 밤하늘 같은 한 편의 영화를 아름답게 꾸몄다. 우리 사회를 뒤흔든 여성주의의 바람 가운데 '82년생 김지영(김도영 감독)'이 있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이 영화는 그래서 찬성표도 반대표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절대 찬반이 엇갈릴 수 없는 대목이 있다. 김미경이 연기한 주인공 지영의 어머니 캐릭터다. 관객 모두가 어머니의 자식이기에 '82년생 김지영'에서 김미경은 관객의 깊은 공감과 눈물을 끌어냈다. 언제나 열심히 연기하는 다작 배우임에도 김미경의 얼굴에서 우리 엄마의 모습이 보였다. 그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봐야 할 가치는 충분했다. '기생충'과 함께 전 세계 영화제를 휩쓴 '벌새(김보라 감독)'에서는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 같은 배우들이 여럿 등장한다. 그 가운데 김새벽은 가장 차분하지만 아름답게 빛을 낸다. 주인공의 한자 선생님 캐릭터로 등장하는 김새벽은 세상 그리고 사람의 변화에 당황하고 방황하는 열네살 은희를 조심스럽게 어루만진다. 무심한 듯 시크한 것이 아니라, 무심한 듯 따스하다. 감정 변화가 잘 엿보이지 않는 표정으로 이토록 큰 울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제는 믿고 보게 되는 김새벽의 얼굴이다. ◇'기생충' 지하 세계의 여인들 반지하에서 온 박소담, 지하와 지상을 오가는 이정은이 백상예술대상을 빛낸다. '기생충'의 여인들이 뜨거운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기생충'에서 기정 역을 연기한 박소담은 종합연기선물세트를 선사했다. 능청스러운 기정의 모습부터 불안에 찬 기정의 모습까지 다양한 박소담의 얼굴을 보여줬다. 거장 봉준호 감독의 손을 잡고 세계 무대로 진출, 이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박소담으로 자리매김했다. 전국구에서 세계구로뻗어 나간 그는 유행가를 가진 흔치 않은 배우이기도 하다. 영화 속에서 부른 '제시카 징글'로 본의 아니게 K-팝의 위엄을 자랑했다.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도 열광한 그 장면, 가정부 문광이 비 오는 날 기괴한 모습으로 현관문 벨을 누르던 그 장면. 그 장면을 만들어낸 이정은이다. 시상식 백스테이지에서 니콜 키드먼이 이정은을 향해 벨 누르는 시늉을 하며 "오! 딩동"이라고 외쳤을 정도로 '기생충' 하이라이트의 주인공이었다. 송강호는 '기생충'을 찍으며 "저게 사람이 할 연기인가!"라는 감탄 섞인 극찬을 하기도 했다. 이정은은 이제 백상 트로피로 향하는 벨을 누른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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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이정은 "'연기호평 거품일지 몰라' 母 냉정한 조언 날 키워"

배우 이정은(50)의 전성시대다. 1991년 연극 '한여름밤의 꿈'으로 데뷔해 28년 동안 한 길만 보고 달려왔다. 무명시절이 길고도 길었지만 연기가 좋았고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는 말을 전해주고 싶어 뚝심 있게 걸어왔다. 지금에 와서는 "그게 관종의 힘인가"라고 웃어 보였지만 긍정적인 이정은의 에너지가 위기를 이겨낸 원동력이었음이 인터뷰 내내 느껴졌다. 지난 6월 취중토크로 만났던 이정은과 반년 만에 재회했다. 그 사이 흥행 엔진은 쉼이 없었다. KBS 2TV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이하 '동백꽃')을 통해 공효진과 모녀 호흡을 맞췄다. 진한 모성애를 전한 정숙 역으로 눈시울을 붉혔다. 올해 KBS 미니시리즈 중 가장 좋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최종회에서 23.8%(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찍었다.올해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로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조연상을 수상했던 이정은. 영화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에 진출하는 영광을 품에 안았고 황금종려상으로 팀 전체가 기쁨을 만끽했다. 제24회 춘사영화제 여우조연상, 제40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까지 섭렵하며 '상복(福)'을 입증했다. "어머니가 올해 삼재라고 했는데 호삼재가 들면 나쁘지 않다고 하더니 호삼재가 들었다 보다"라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변함없는 인간미 넘치는 미소로 반겨줬다. 호감을 주고받을 줄 아는 배우, 이정은은 볼수록 매력 넘치고 빠져들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다. -'동백꽃' 하면서 기억에 남는 반응은."동백이가 용식이하고 헤어질 때 엄마로서 역할에 돌아가야겠다고 하는데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실제 한부모 가정 친구들이 엄마로서의 삶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그런 기회를 잘 잡지 못한다. 일상을 포기한다. 그 대목에 너무 슬펐다. 용식이 엄마 마음이 훨씬 더 보편적인 마음이다. 100% 공감했다." -이 작품의 인기 비결은 뭐라고 생각했나. "임상춘 작가의 필력인 것 같다. 이상한 행동을 하는데 제시카도 나중에 보면 관종이 된 이유가 나온다. 보수적인 아버지 밑에서 엄마가 기도 못 피우고 자기만 낙오된 느낌이 드는데 관종이 안 되리란 법이 어디 있나. 정말 대본을 잘 쓴 것 같다. 정숙 역할은 누가 해도 잘했을 것이다. 역할이 좋다는 건 배우들 모두 알고 있었다. 역할에 대한 비중과 애정을 알고 있었기에 주변에서 '정말 큰 역할이야' '잘해야 한다'고 했다." -옹벤져스와 이전부터 아는 사이였나. "야채가게 하는 (백)현주는 드라마 '송곳'에서 만났다. (김)선영 씨는 옹벤져스 대장답게 디렉트로 표현하는 스타일이다. 예전에 (라)미란 씨네 집에서 같이 저녁을 먹은 적이 있는데 난 소심해서 쭈뼛쭈뼛하곤 했는데 '만나고 싶었다'고 스스럼없이 인사하더라. 자기표현에 적극적인데 눈물이 많은 배우다. 염혜란 배우는 무대에서 처음 봤다. 너무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같은 작품으로 만나 반가웠다." -까불이 아버지와 20대 때 만나고 재회한 거라고 하더라. "까불이 아버지 신문성 씨는 20대 때 만났다. 아버지 역할이라니 벌써 그런 나이가 됐구나 싶더라. 웃었다. 중간중간에 공연 소식을 듣기도 했고 가끔 대학로 술자리에서 보긴 했는데 아버지가 되어서 나타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아버지 역으로 손색이 없더라. 좋아해야 할 일인지 모르겠지만 역할로 보니 너무 멋있었다." -엄마의 반응은. "내 딸이 예쁘게 나오면 좋은데 민낯으로 나오니 서운하다고는 하는데 좋았다고 했다. '기생충' 때는 '얘 너 너무 조금 나온다. 그런데 사람들이 각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더라. 엄마한테는 색다른 게 없었나 보다.(웃음) 어머니는 드라마 광팬이다. TV 속으로 들어갈 것 같다. 예전엔 엄마의 조언이나 평가가 기분 나쁘게 들렸는데 엄마를 만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연기했다. 엄마의 냉정함이 나의 몇 할을 키운 것이다. 정말 열심히 기도한다. 냉정함 뒤엔 기도하는 마음이 존재하니 그게 날 키우고 있는 것 같다." -오랜 무명시절을 보낸 뒤 성공했다. "남자 배우들도 40대 중반 정도에 조연으로 크는 경우가 있는데 여자 배우들 같은 경우 흔치는 않다. 난 50살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지 않나. 사회적으로 연기를 통해 좋은 영향을 미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내가 살아왔던 길이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뭔가 열심히 하면 내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 같다. 그것만 해도 큰 만족이 되는 것 같다. 어안이 벙벙하다." -연기에 대한 성장도 느끼나. "내 연기에 대해 정말 냉정하게 말하면 크게 변한 것 같지 않다. 근데 영화 '와니와 준하'를 보면 깜짝깜짝 놀란다. 책을 읽고 읽더라. 글을 잘 써주는 분들에 의해 좋은 역을 맡으면서 변한 것 같다. 뭔가 한 겹을 두고 보는 게 아닐까 두려움도 있는데 현 위치에 있는 게 비현실적으로 다가올 때도 있다. 작업했던 분들이 오랫동안 지켜보고 역할을 준 거라 생각한다." -봉준호 감독과도 두터운 인연을 자랑하지 않나. "그런 정도의 친분은 없었다. 잠깐 오라고 해서 녹음하고 그런 것이다. 정말 10년에 한 번 볼까 말까다. 봉준호 감독 덕에 '기생충' 특수를 누리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천천히, 좀 더 겸손하게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게 거품일지 모른다. 어머니도 공감한다. 남한테 상처 주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했다." -지금까지 했던 역할 중 가장 애정이 가는 캐릭터는. "하나를 꼽긴 어렵다.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서빙고 역할은 지금도 많이 기억에 남는다. 포문을 열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원할 줄 알았던 인기가 딱 3개월 지나니 사라지더라. 평정심을 그때 배웠다. 각광을 받게 한 문광이란 역할은 천운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마더'의 멱살 한번 잡은 인연으로 큰 역을 줬다. 몇 년 뒤에 이런 역할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 감사하다." -잘 될 거라고 믿었나."일일극을 할 때였는데 한 감독님이 유해진 배우와 비슷한 경로의 느낌이 든다고 했다. 얼마 전에도 봤는데 그런 얘기를 하더라. 역할이 주어지지 않으면 배우들은 스스로 뭘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시대가 원하는 여배우에 대한 생각이 변화하는 것 같다. 시대를 잘 만난 느낌이다.">>[인터뷰③]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김진경 기자 [인터뷰①]이정은 "'엄마'라고 불렀지만 마음은 공효진 언니라 생각[인터뷰②]이정은 "'연기호평 거품일지 몰라' 母 냉정한 조언 날 키워"[인터뷰③]이정은 "무명시절 28년 견딘 힘? 관객과의 감정 공유" 2019.12.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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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나 "바운서 제품 ‘리프’, 100대 한정 ‘새 제품’ 대여 서비스 제공"

최근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일정 금액을 내면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구독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제품을 사지 않고 이용할 수 있어 ‘구독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실제로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탈 시장 규모는 10년 사이 8배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에서 시작됐다. 소비자는 ‘소유’보다 빌려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구매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초기 ‘구독 소비’는 안마의자 같은 건강기기와 정수기, 비데와 같은 생활용품으로 시작하여 유아용품으로 확대되어 가는 중이다. 이에 네덜란드 프리미엄 유아용품 추천 브랜드 뉴나(NUNA)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 바운서 ‘리프’ 대여서비스를 지난 1일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리프 대여는 에이원 자사몰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리프는 주 사용 시기가 신생아부터인 것을 고려해 전 제품 새 상품으로 진행되며 1차 행사는 100대로 한정한다. 대여 가격은 3개월 약정 15만원(월 5만)에 이용할 수 있으며 기간은 연장 가능하다. 3개월을 추가하여 총 6개월 사용 시에는 고객에게 소유권이 이전되는 방법으로 진행 된다. ‘리프’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겸비한 제품으로 엄마들 사이에서 ‘국민 바운서’로 불리고 있다. 배터리나 전원에 연결하지 않고 손으로 밀어주면 바운서 중심에 내재된 볼베어링 추가 2분 이상 무소음으로 작동해 전자파로부터 아이를 보호할 수 있다 신생아부터 직접 피부에 닿는 제품인 만큼 오코텍스 인증받은 친환경 오가닉 원단을 사용해 아이의 피부보호에 특히 신경을 썼다.엄마가 아이를 안아줄 때 각도인 27도로 설계되어 아이에게 엄마 품에 안긴 것 같은 최상의 편안함을 선사하며, 이름처럼 흔들리는 나뭇잎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세련된 인테리어를 완성한다.특히, 신생아 시기 ‘등센서’(부모 품 안에서 잘 자지만, 바닥에 내려놓으면 잠에서 깨고 우는 신생아에게 쓰는 육아 신조어)를 장착한 예민한 아이도 포근하게 누워있다.유아용품 전문기업 ㈜에이원의 네덜란드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뉴나(NUNA) 마케팅 담당자는 “건강 및 가전 등으로 한정되어 있던 대여 서비스 영역이 유아용품은 물론 라이프 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는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뉴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 국민 바운서 ‘리프’의 대여를 진행하게 됐다”며 “기존 대여 제품이라고 하면 누군가 사용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뉴나의 ‘리프’는 새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기존의 렌탈 서비스와 차별화된 점”이라고 말했다.뉴나는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성은 물론 소재부터 제조과정까지 친환경 인증을 받아 화학적 안전성까지 겸비한 브랜드로 비욘세, 제시카 알바, 케이트 허드슨, 미란다 커 등 할리우드 셀럽들이 선택한 유아용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이정호기자 2019.12.0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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